재외동포청(청장: 이상덕)과 전국동포총연합회(총회장 김호림)가 함께한 ‘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이 21일 오전 10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앞에서 헌혈 행사에 참여한 전국동포총연합회 회원들이 헌혈을 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에서 진행된 이날 헌혈 행사에는 재외동포청 이기성 재외동포정책국장을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과 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총회장을 비롯한 회원 4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여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앞에서 헌혈 행사에 참여한 전국동포총연합회 회원들이 헌혈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날 김호림 총회장은 헌혈에 앞서 “오늘은 재외동포청과 함께 재한동포사회가 희망·생명·사랑 나눔 헌혈 캠페인을 실시함으로서 2025년 연초부터 정말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면서 “재한중국동포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차별 아닌 차별을 받아왔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많은 도움을 받아왔기에 이젠 우리도 모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고민하던 중 이번 헌혈 캠페인에 기꺼이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2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헌혈 행사에 참여한 변철환(왼쪽에서 7번째) 재외동포청 차장과 변현정(왼쪽에서 8번째) 재외동포정책국 동포지원제도과장, 그리고 김호림(왼쪽에서 6번째) 전국동포총연합회 총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헌혈에 참여한 전국동포총연합회 임원인 이광일 씨는 “헌혈에 동참하기까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었지만, 저의 헌혈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또 생명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전국동포총연합회 감사를 맡고 있는 임도경 ㈜우리동행 대표는 “한국에 살고 있는 동포 일원으로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헌혈에 동참하게 됐었다”면서 “재외동포청과 헌혈 행사를 하면서 ‘우리는 하나다’라는 감동이 북받쳐 올랐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헌혈 현장을 찾은 변철환 동포청 차장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포 87만여 명 가운데 67만여 명이 중국동포들로, 한국과 중국 간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전국동포총연합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중국동포가 생명 나눔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기 위해 뜻깊은 헌혈 행사에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동포총연합회 김호림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은 코로나 시국에도 사경에 처해있는 환자들을 위한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문현택 기자>